제주북초 김영수도서관 마을도서관화 사업은 도와 교육청이 협업을 통해 추진한 사업으로, 국비 등 총 9억원이 투입됐다.
지난 3월 실시설계를 거쳐 올 5월에 착공해 이날 준공식을 갖게 됐으며,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학부모 설명회, 지역주민 워크숍, 국토교통부 주민참여 프로젝트팀 공모사업 참여 등의 절차를 밟아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진행했다.
사업내용으로는 제주북초등학교의 학교도서관과 사용하지 않던 창고와 관사를 활용해 지상 2층, 건축연면적 365.03㎡ 규모로 확장 리모델링했다.
지상 1층은 고즈넉한 한옥집을 연상하게 하는 열람실과 주민 커뮤니티 공간이 될 카페, 공부방, 아이돌봄방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2층에는 제주목관아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열람실과 서가, 옥상테라스 등이 마련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책만 읽던 학교 도서관이 학교 안팎의 아이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이야기하고 쉴 수 있는 원도심만의 마을도서관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라며 “학부모와 주민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들어가며 조성한 도서관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마을과 학교가 같이 아이를 키우는 마을교육 공동체를 통해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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