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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양돈농협 축산물종합유통센터가 11일 서귀포시 안덕면에 개소했다.


제주양돈농협 종합유통센터 오픈…하루 1500두 도축, 계류시설 국내 최대,  EU 설비도 갖춰

제주 양돈농가들이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됐다. 농가가 청정자연에서 돼지고기를 생산하면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소비자 식탁까지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졌다.  

제주양돈농협은 11일 오후 2시 서귀포시 안덕면 2만6851㎡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축산물종합유통센터 문을 열었다. 

2015년 11월 착공된 종합유통센터는 약 340억원을 투입, 연면적 1만515㎡, 건축면적 7454㎡ 규모로 건립됐다. 유통센터 개소로 64명의 신규 일자리도 생겨났다.

종합유통센터는 하루 1500두 돼지를 도축부터 포장까지의 과정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계류장 규모는 우리나라 최대인 1600두 규모며, EU 기준에 맞는 생산장비가 들어섰다. 이로써 연간 약 37만5000두의 돼지를 도축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산화탄소기절설비와 함께 스팀가습탕박기, 연속식 탈모기, 워킹컨베이어 등 최신 장비가 도입됐고, 작업장 지붕에 자연환기 시스템이 구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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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양돈농협 축산물종합유통센터가 11일 서귀포시 안덕면에 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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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양돈농협 축산물종합유통센터가 11일 서귀포시 안덕면에 개소했다.

양돈농협은 종합유통센터 2단계 사업으로 인근 부지에 육가공센터와 함께 돼지고기 식당, 제주 돼지의 우수성을 알리는 테마파크 조성 등을 준비하고 있다. 

양돈농협은 도축 두수를 차츰 늘려 2023년 매출액 1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성진 제주양돈농협 조합장을 비롯해 오영훈(제주시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태석 제주도의장, 김경학·조훈배 제주도의원, 양윤경 서귀포시장, 이우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 등이 참석했다. 

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과 안병우 중앙회 축산사업본부장, 강덕재 상호금융사업지원본부장, 고병기 제주지역본부장, 고석만 제주영업본부장, 하태식 대한한돈협회장도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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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진 제주양돈농협 조합장이 축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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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양돈농협 축산물종합유통센터 개소를 축하하고 있다.

김성진 조합장은 “종합유통센터 개소를 통해 제주 양돈산업 유통 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축하 영상을 통해 “축산업은 우리나라 1차산업의 약 40%를 차지한다.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노력한 양돈농협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안전한 먹거리 생산 등을 통해 우리나라 축산업계를 선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소식에서 김병원 회장은 “양돈농협 조합원 모두가 하나로 결집돼 종합유통센터를 만들었다. 자랑스럽고, 훌륭한 농협을 만들어 기쁘다”고 축사했다. 

이밖에 오영훈 국회의원과 김태석 도의장, 이우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 등도 “종합유통센터의 준공이 안전한 국민 먹거리 생산과 양돈농협 발전에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는 축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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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양돈농협 축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비 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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