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인구변화 예측 대응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75세 이상 2042년 15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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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인구가 2030년 8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30년 후인 2047년 최대 인구인 86만명을 기록한 이후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제주도는 12일 도청 대강당에서 서울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2030년 제주 인구변화 예측 대응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연구진(책임자 조영태 서울대 교수)은 이날 2030년 제주인구를 79만9441명으로 예측했다. 최근 제주 유입인구 감소와 고령화 속도, 출산율 하락 등을 감안한 추계다.

2040년 85만2641명에 이어 2047년 86만명 이후 제주 인구는 지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0~50대 생산가능인구가 2019년 40만명, 2027년 43만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하지만 2040년 40만명, 2050년 36만명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면서 적정인구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노인인구는 급증해 85세 이상 인구가 2018년 1만1000명에서 2029년 2만5000명, 2039년 4만명, 2042년 5만1000명으로 내다봤다.

75세 이상 인구의 경우 2034년에 10만명, 2042년에 15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다.

조영태 교수는 "제주가 서울 등 수도권보다 빠른 취업이 가능하고 조금 더 빠르게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인구 분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인구 분산 효과가 근시일 내에 출산 효과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10~15년 뒤 제주도내 인구 구조를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 교수는 "제주도의 지속가능한 인구 기준은 사회적 부양을 받아야 하는 인구(연도별 국민연금 수령 연령에 포함된 인구 수)와 연금에 기여하는 인구(30~60세)의 상대비가 1대2.5명 아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연도별로 적정인구를 얻고 유지하기 위해 현재 지니고 있는 각종 인프라와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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