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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연구원이 최근 조사 발간한 '제주도민의 여가생활 실태와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서 ⓒ제주의소리

제주도민들의 워라벨(Work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선 여가생활 활성화를 위한 관련 정책이 꾸준히 추진되고 부각되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제주연구원(원장 김동전)은 최근 조사·발간한 ‘제주도민의 여가생활 실태와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보고서는 문재인 정부의 ‘휴식 있는 삶을 위한 일·생활의 균형 실현’이란 국정과제와 민선7기 원희룡 제주도정의 여가정책 공약에 따른 도민들의 여가생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도민 310명 설문조사와 전문가 의견수렴을 통해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도민들은 하루 여가활동에 보내는 시간을 주로 1~2시간 미만으로 응답했고, 조사대상 절반 가까이인 47.8%(148명)가 여가활동 요일이 일정치 않다고 응답했다. 다만 일요일(24.2%, 75명)과 토요일(17.4%, 54명)이 많았다. 

주로 참여하는 여가활동은 ▷휴식활동 27.4%(169명) ▷취미오락 25.8%(160명) ▷스포츠 참여 활동 15%(93명) ▷예술관람과 사회활동 8.5%(53명) ▷스포츠 관람 활동 5.5%(34명) ▷문화예술 참여 4.8%(30명) ▷관광활동 4.5%(28명) 순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도민 여가활동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휴식활동’의 유형을 살펴보면 TV시청이 36.7%(62명)로 가장 많았고, 아무것도 안하기 15.4%(26명), 산책 14.2%(24명), 낮잠 11.2%(19명) 등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여가 공간 이용 시간의 확대, 여가시설 접근성 개선,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여가코디네이터 배치 등 여가생활이 일상화될 수 있는 지원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가활동 기회 격차의 해소도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서 예술활동 관람 기회가 충분하다는 인식은 지역·성별·연령별로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도민들은 여가 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시간에 여가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제도마련을 중요하게 꼽았다. 

이밖에도 ▷여가활동 실태조사 정례화 ▷여가시설 탄력적 운영과 인력채용 현실화 ▷지역 복합시설을 여가플랫폼으로 활용 ▷여가 종합정보 플랫폼 운영 및 여가서비스 제공 ▷자발적 동호회 운영 활성화 등의 기본방향을 도민 여가생활 활성화 방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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