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2일 타당성 재조사 용역, 12월18일 검토위 종료...내년 초 발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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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후보지인 성산읍 일대 전경
제주 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 용역에 대한 검토위원회가 공식 종료됐다.

이미 타당성 재조사 용역기간이 11월12일 종료됐고, 용역을 검증하는 검토위마저 종료됨에 따라 어떤 결론을 낼 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제주 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 용역 검토위원회' 활동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타당성 재조사 용역 검토위는 지난 9월18일  국토부 추천 7명, 대책위 추천 7명 등 14명으로 구성됐고, 3개월 동안 운영키로 했다. 

검토위는 내년 2월18일까지 최대 2개월 연장이 가능했다. 대책위 측에선 2개월 연장을 요구했고, 국토부 측에서 반대함에 따라 공식 종료하게 된 것이다.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선 재적위원 3분의 2 참석, 출석 위원 3분의 2 찬성해야 한다는 운영세칙을 마련한 바 있다.

검토위 연장이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지 못함에 따라 대책위는 검토위에서 사퇴했고, 국토부는 더 이상 검토위를 종료했다.

이미 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 용역은 11월12일 종료됐기 때문에 검토위 활동이 종료됨에 따라 발표만 남은 상태다.

국토부 김용석 공항항행정책관은 20일 제주권 공항인프라확충 범도민추진협의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회의를 이틀 앞두고 전격 취소했다.

또한 20일 예정된 성산읍이장단협의회 간담회도 불참키로 했다.

반대대책위가 국토부와 제주도가 검토위 종료를 사전 공모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취소한 모양새다.

국토부는 빠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 1월까지는 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 용역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올해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비 38억원을 불용처리하고, 2019년 예산으로 이월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타당성 재조사 용역과 검토위원회는 오늘 종료된다"며 "재조사 용역과 검토위 결과에 대한 발표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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