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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현수 제주도의회 예결위원장. ⓒ제주의소리
“고액체납자 가택수색 정말 잘한 일. 이게 바로 도민들이 원하는 사이다 행정”

고현수 제주도의회 예결위원장이 최근 제주도가 고액체납자에 대한 가택수색을 단행한 것과 관련해 “이게 바로 도민들이 원하는 행정”이라며 폭풍 칭찬을 해 눈길을 끌었다.

고현수 예결위원장은 19일 제주도가 편성한 2018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리스차량 세입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답변에 “세정담당관실 직원들의 노고에 격려를 드린다”고 말했다.

리스차량 세외수입이 어떠냐는 질문에 김명옥 세정담당관이 “아직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리스차량 관련 세입이 줄어드는 분위기도 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해서 감소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답변에 대한 반응이었다.

고 위원장은 “제가 밥 한번 산다고 했는데 거부하시는 것 같다”고 농을 띄우자, 김 담당관이 “시간을 내겠다”고 주거니받거니 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심사가 진행됐다.

최근 세정담당관실이 고액체납자에 대한 가택수색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 위원장은 “언론보도를 통해 고액체납자에 대한 가택수색 소식을 접했다. 이번이 처음인 것이냐”고 물었고, 김 담당관은 “제도적으로 가능하긴 한데 실행에 옮긴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며 “처음이어서 잠복이랄까 수차례 동향을 파악 후 진행하게 됐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그러자 고 위원장은 “정말 잘했다. 이게 바로 도민들이 원하는 것”이라며 “이번 가택수색으로 고액체납자에게는 경종을, 도민들에게는 시원함을 안겼다. 앞으로도 강력히 조치해달라”고 주문했다.

고 위원장은 “다만, 생계형만큼은 행정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선량한 입장을 가져달라”고 덧붙였고, 김 담당관은 “그 점에 대해서는 저희도 관대하게 추진하려고 한다”고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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