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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하루 제주 지역 모든 택시가 운항 중단을 예고하면서 제주도가 버스를 증차하고 공항에 셔틀버스를 투입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택시업계는 카풀 운행에 반발해 20일 전국단위 총파업을 예고했다. 제주도택시운송사업조합과 제주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도 최근 연이어 회의를 열어 총파업 동참에 의견을 같이 했다.

현재 도내에서 운행 중인 택시는 개인택시 3890대, 법인택시 1458대는 모두 5348대다. 택시업계는 상당수 도내 택시 운전기사들이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운행중단 시간은 20일 오전 4시부터 21일 오전 4시까지 24시간이다. 이 시간 운행이 중단되면 버스 이용이 어려운 교통약자 등의 불편이 예상된다.

제주도는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버스 증차와 자가용 함께 타기 운동 등 특별교통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출퇴근길 대란을 막기 위해 함덕~노형오거리 312번, 삼양~한라수목원 325번, 제주고~제주대 360번, 한라대~제주대 365번 노선 양방향에 버스 1대씩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관광객 불편에 대비해 공항~신제주R~제원~연동~신제주R~공항/공항~용담~중앙로~광양~터미널~공항 노선에는 임시버스 3~4대씩을 추가로 투입해 운행하도록 했다.

공영버스도 투입해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공항과 터미널 구간에 관광객을 실어 나르기로 했다. 3001~3006번 등 학생용 심야버스와 일반 심야버스도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카카오와 택시업계의 분쟁으로 도민 불편이 예상된다”며 “대중교통 이용하기와 자가용 함께 타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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