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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통계청-제주도 협업 '제주관광산업생산 동향'...올해 상반기 카지노업 매출 급증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가 올 상반기 반짝 특수를 누린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1~2분기 제주 기타겜블링 및 배팅업종이 2015년 대비 성장세가 뚜렷했다. 2분기의 경우 2015년 대비 매출이 무려 1235.9% 증가했다. 

호남지방통계청은 제주도와 협업해 전국 최초로 작성한 ‘제주관광산업생산 동향’ 자료를 21일 발표했다.

통계청과 제주도는 제주관광산업 특성을 고려해 소매업, 운수업, 숙박·음식점업, 임대업, 사업지원서비스업, 기타개인서비스업 등 42개 대표 업종 2200여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분기별 조사를 진행했다. 

여가 관련 서비스업이 올해 상반기 특수를 누렸다.  

올해 2분기 여가관련 서비스업 관광생산지수는 237.4p를 기록했다. 3분기는 68p로 급감했다. 

관광생산지수의 경우 2015년 평균 매출액이 기준(100p)이다. 100p보다 높으면 2015년 평균 매출보다 높다는 의미이며, 100p보다 낮으면 반대다. 

2015년 대비 2016년은 -4.1%, 2017년은 -5.6% 감소했다. 올해 1분기는 34.4% 증가했으며, 올해 2분기 174.2% 늘었다. 반면 올해 3분기 -35% 떨어졌다.  

기타겜블링 및 배팅업 업종 매출이 여가관련 서비스업 매출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카지노 업종 등이 포함된 기타겜블링·배팅업종의 경우 2015년 대비 올해 1분기 105.3%, 2분기 1235.9% 증가했다. 3분기는 -78.1% 하락했다. 

통계청은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 신규 개장과 함께 제주4.3 7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리면서 올해 상반기 여가관련 서비스업 지수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했다. 

서귀포시 하얏트리젠시제주 내에 있던 외국인전용 카지노를 인수한 람정제주개발(주)는 카지노 영업장 면적을 기존 803.3㎡에서 5581.27㎡로 7배 정도 늘려 올해 2월 신화월드로 이전했다. 인천파라다이스 카지노(8726㎡)에 이은 국내 두 번째 규모다. 

3분기 하락세는 카지노 등의 수입 감소 때문으로 풀이했다. 

신화월드를 운영하는 람정제주개발 양지혜(Yang Zhihui) 회장이 지난8월 중국 공안에 체포되면서 랜딩카지노 매출이 떨어졌다는 것이 카지노업계 중론이다. 양 회장은 지난달 말 업무에 복귀한 상태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랜딩카지노가 오픈하면서 제주 기타겜블링·배팅업종 매출이 급증했다. 매출이 떨어지는 시기는 양 회장이 체포된 시기와 겹친다. 랜딩카지노가 올해 제주 기타겜블링·배팅업종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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