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마지막 주간정책회의 주재..."다양한 견제와 비난 감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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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정책회의 주재하는 원희룡 제주지사.
원희룡 제주지사가 2018년 마지막 열린 주간정책 간부회의에서 국내 1호 영리병원 허가에 대해 "나무보다 더 큰 숲을 보기 위한 결정"이라고 자평했다.

원희룡 지사는 29일 오전 8시 30분 도청 본관 2층 삼다홀에서 진행된 주간정책 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올 한해는 원만한 도정운영을 위해 많이 고심한 해”라며 “물론 논란과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를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앞으로 정책을 설정할 때부터 좀 더 촘촘하게 보완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 사업들에 대한 방식과 일정 등이 명확치 않다보니 다양한 견제와 비난이 다분했지만, 그 부분은 당연히 감수해야 한다”며 “내부 혁신을 다지는 쪽으로 계기를 살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도정 현안 속에서 대립된 의견과 갈등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수용할 것은 수용하고 보다 책임감 있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대신 추진력을 지금보다는 몇 배로 더 올릴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녹지국제병원 개원 허가, 행정체제 개편, 오라단지 자본검증 등 최근 이어진 여러 현안에 대한 발표와 관련해 원 지사는 “바탕을 정리하고, 나무보다는 더 큰 숲을 보기 위한 결정”이라고 자평했다.

원 지사는 “도민사회에서 실제 요구나 지지가 드러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도정이 선제적으로 설득하고 더욱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할 것”을 지시했다. 

이를 위해 각 실·국장에게 “실무적으로 업무를 총괄할 뿐만 아니라 도민들에게 현안과 여건이 어떻게 다가가고, 조성되고 있는지 살필 필요가 있다”며 “우선순위 설정, 명확한 집중, 갈등요소 예측 기능을 민감하게 가동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원 지사는 “추진 방법의 종합적 개선과 업무의 일체감 향상을 제고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대의회 관계 설정, 선제적인 홍보·공보 강화 및 갈등 관리,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의 우선 순위화와 더불어 유관 부서간 협조와 협업”를 당부하기도 했다. 

내년도 계획 수립과 관련해서도 “앞으로 각 부서별 업무계획을 점검해 이런 부분을 보다 세심하게 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간정책 조정회의는 2018년을 마무리하며 간부 공부원들의 소감과 앞으로의 다짐들을 밝히는 티타임 형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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