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 직장인이 70만명을 돌파했지만, 제주 평균 급여는 전국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세청이 27일 발표한 ‘2018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근로소득자 평균 급여액은 3013만원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2013년 전국 평균 급여(3040만원)보다도 적었다.

인천이 3111만원으로 제주보다 높았고, 전북(3155만원), 강원(3165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울산이 4216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세종(4108만원), 서울(3992만원), 경기(3548만원), 충남(3494만원) 등이 이었다. 전국 평균은 3519만원이다. 

전국적으로 연봉이 1억원을 넘는 ‘역대 연봉자’는 71만9000명으로 전체 근로자(1801만명)의 4%를 차지했다. 

서귀포의 경우 창업자가 많았다. 

지난해 서귀포에서 창업한 사람은 1만5500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200개가 넘는 시·군·구 중에서 16번째로 많았다. 창업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 수원으로 무려 2만8900명이 창업했다. 

양도소득세를 신고한 주택 평균 양도가액도 제주가 전국 상위권을 차지했다. 양도가액의 경우 서울이 5억5600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경기(2억6800만원), 대구(2억6700만원), 제주·세종(2억5300만원)이 그 뒤를 차지했다.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으로 1억1900만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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