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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대표 양동윤, 도민연대)가 지난해 제주지역과 전국 일간지, 인터넷매체 등에 보도된 4.3 관련 기사들을 담은 '2017년도 제주4.3신문자료집'을 최근 발간했다. 

이번 자료집은 기사의 목차를 앞에 달아 찾아보기 쉽도록 한게 특징이다. 보도 원본 편집을 원칙으로 하면서도 지면 관계상 불가피한 경우 축소 또는 분리 편집했다. 

또 4.3을 직접 다루지 않았더라도 역사의 진실과 정의, 인권과 평화, 민주주의 구현과 관련된 기사들도 함께 실었다. 

특히 4.3추념식에 참석한 많은 정치인들이 4.3해결을 다짐하며 4.3특별법 개정과 손해배상이 바로 실현될 것처럼 쏟아냈던 허무한 약속들도 빠짐없이 수록해 정치인들의 '말잔치'에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제주4.3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여순항쟁 관련 기사도 수록했다. 

문재인 정부가 2017년 5월에 출범하면서 100대 국정과제를 통해 완전한 4.3해결을 약속한 내용도 빼놓지 않았다.

도민연대는 한편으로 아쉬움도 드러냈다. 

지난해 각종 4.3사업들로 기사가 넘쳐났지만, 4.3의 진실을 찾는 사업은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70주년을 맞은 올해 역시 예외가 아니라고 했다. 엄청난 사업예산이 투입돼 갖가지 행사가 벌어졌지만,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사업을 찾아볼 수 없는 점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럼에도 올해 4.3재심 재판에서 대한민국 검찰이 4.3수형생존자 18명에 대해 공소기각을 구형함으로써 4.3당시 이승만 정권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 책임을 물은 것은 성과로 꼽았다. 

양동윤 대표는 "4.3역사의 기록이라는 목적의식을 갖고 이번 자료집을 펴냈다"며 "4.3을 연구하고 4.3진상규명의 올바른 방향을 찾는 모든 분들에게 소중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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