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도 제주에서 온전한 해돋이 관측은 어렵겠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까지 확장한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아 해돋이 관측이 가능하겠다.

반면 제주는 대기와 해수면의 온도 차로 발생한 구름이 밀려들면서 해돋이 보기가 어렵겠다.

2008년 이후 10년간 새해 첫날 맑았던 해는 2014년 1월1일이 유일하다. 당시 둥그런 해가 온전한 모습으로 떠올라 장관을 이뤘다.

올해 마지막 해넘이 관측도 어렵겠다. 해상에서 만들어 구름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오늘 해넘이를 볼 가능성도 낮다.

2008년 이후 해넘이를 볼 수 있었던 해는 2013년 12월31일이었다. 이후 5년째 온전한 해넘이 관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새해 첫날 제주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다가 늦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낮 동안 해안지역에는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산지에는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으니 산행 등 야외 활동에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기온은 차츰 오르겠지만 내일 낮부터 찬 북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기온은 영하 1도까지 떨어져 쌀쌀하겠다.

해상은 내일 오후부터 모레(2일) 오전까지 북서풍이 강하게 불겠다. 물결도 차차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대비하는 것이 좋겠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