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의 주최 2019년 도민 신년인사회 각계각층 인사 1000여명 참석

2019년 기해년(己亥年)을 맞아 제주에서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는 2일 오전 11시30분 라마다프라자 제주에서 ‘2019년 제주도민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행사장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태석 제주도의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위성곤(서귀포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비롯해 행정·정치·학계·교육·경찰·군·기업·언론 등 도내 각계각층 인사 1000여명이 함께했다.
▲ 2일 라마다프라자 제주에서 '2019년 제주도민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김대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하는 오늘(2일)은 제주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희망의 첫걸음을 내딛는 자리다. 국책사업과 민간투자사업, 외자유치 등은 단기적인 문제로 멈춰서는 안된다. 모두가 갈등 해소를 위해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역지사지(易地思之) 자세로 소통해 미래 성장 초석을 다진다면 경제와 사회 등 제주가 선순환 발전할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라며 “창립 84주년을 맞은 제주상의도 새로운 변화에 앞장서는 자세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도민들은 ‘제주가 커지는 꿈’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줬다. 의회와 협치하면서 도민들의 행복과 미래 성장, 활력을 위한 현안 해결에 집중하겠다”며 “통합과 소통, 혁신, 실천 등 4가지를 도민에게 약속하면서 마음을 다잡겠다”고 했다.

논란이 된 국내 1호 외국인 투자병원(영리병원) 녹지국제병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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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김태석 제주도의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대형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원 지사는 “공론조사 결과를 수용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 녹지병원을 불허하면 손해배상과 투자자 신뢰 실추 등 제2의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태가 우려됐다. 도민에게 부담을 줄 수 없어 어렵고 힘든 결정을 내렸다. 의료 공공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관리 감독과 함께 제도도 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석 의장은 “정치인과 행정은 시민들의 눈물을 닦아줘야 하는데, 지난해 정치권과 행정이 되레 눈물 흘리게 한 것이 아닌지 걱정스럽다. 안도현은 시 ‘연탄 한 장’을 통해 조선팔도에서 연탄을 실어 나르는 차량이 가장 아름답다고 했다. 연탄은 다른 사람에게 따뜻함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9년은 연탄처럼 누군가에게 따뜻함을 줄 수 있길 바란다. 내가 할 수 없는 일은 다른 사람이 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은 내가 할 수 있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멋진 제주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건배제의를 통해 “꿈을 이루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 교육감은 “2019년은 황금 돼지의 해다. 2019년 황금 돼지는 ‘꿀꿀’ 우는 것이 아니라 ‘꿈꿈’ 운다. 희망찬 제주 미래 100년을 위해 모두 꿈을 이루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상의가 주최하는 신년인사회는 1954년부터 제주지역 기관, 단체장, 기업체 대표 등 각계 인사를 한자리에 초청해 도민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새로운 비전을 공유하는 제주의 대표 신년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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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라마다프라자 제주에서 '2019년 제주도민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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