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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삼현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
제주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희망찬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예로부터 황금과 돼지는 부와 풍요의 상징이었습니다. 황금과 돼지가 만나 곱절로 길하다는 올 한해를 도민 여러분 모두 더욱 풍요롭고 넉넉하게 만들어 가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매년 어려움이 없었던 때가 없었지만, 최근 더욱 거친 변화의 바람 속에 놓인 우리 제주의 현실과 그로 인한 도민 여러분의 깊은 시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항상 기본에 충실하고 매사 정성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저희 제주지검도 처음으로 돌아 가 본연의 기본 업무에 더욱 정성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저희 제주지검은 불기소 처분시 검사의 결정문 직접 작성 범위를 대폭 확대하여 사건 당사자에 대한 형사사법 서비스를 제고하였습니다. 소환일정 변호인 사전통지제와 제주지검에 전국 최초로 설치된 변론만을 위한 장소인 ‘변론실’, 그리고 ‘의뢰인 동석변론제’ 역시 꾸준히 활용하였습니다.
 
자연유산보호 중점검찰청을 출범하여 제주의 천혜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비록 아직 도민 여러분의 바램과 기대에 부응하기에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만,

다산 정약용 선생께서  “송사를 다룸에 있어 그 근본은 성의를 다함에 있다(聽訟之本 在於誠意).”고 말씀하셨듯이, 올 한해에도 도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고 정성스러운 업무처리로 도민 여러분의 보다 행복한 삶에 기여하는 제주 검찰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 한 해도 이러한 저희 제주지검의 노력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고 더 큰 격려와 신뢰를 보내주시기 바라며, 여러분의 가정에 사랑과 웃음이 늘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1월 2일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 송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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