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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거리 조업에 나선 제주 어선이 사고 화물선에서 표류한 외국인 선원 2명을 구조했지만 여전히 10명은 실종 상태다.

해경에 따르면 2일 오전 8시29분쯤 마라도 남서쪽 655km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한림 선적 근해연승어선 D호(22t, 승선원 10명)가 표류중인 미얀마 선원 2명을 구조했다.

이들은 2018년 12월30일 낮 12시 대만 타이치웅에서 설탕 2000t을 싣고 부산으로 향하던 팔라우 선적 화물선 L호(2000t. 승선원 15명)의 선원들이다.

D호는 바다에 떠 있던 미얀마인 H(24)씨와 M(33)씨를 구조하고 제주어업통신국에 신고했다. D호는 대만어선에 이들은 인계하는 과정에서 선체가 파손되는 피해도 입었다.

해경 관계자는 “구조된 2명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며 “우리측 D호에 선체 파손은 있지만 운항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구역은 우리측 수색구조구역(SAR) 해역에서 벗어난 곳이다. 이에 해경은 주변국 중국해상수구중심과 대만 RCC(구조조정본부)에 사고 소식을 전달했다.

현재 중국과 대만 정부는 함석 3척과 항공기 3대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국어선이 3명이 구조했지만 이중 1명은 숨졌다. 나머지 10명은 실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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