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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서울남북정상회담·한라산방문 제주 환영위원회. ⓒ제주의소리
서울 남북정상회담·한라산방문 제주 환영위원회 출범...제주 40개 단체 참여

남북정상회담을 염원하는 제주지역 40개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 등으로 구성된 '서울남북정상회담·한라산방문 제주 환영위원회'가 4일 출범했다.

남북정상회담제주환영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방문과 남북정상회담을 열렬히 환영한다"며 "두 정상이 백록담에 올라 지난 평양정상회담 당시 백두산 천지에 올랐던 감동이 다시 한 번 전국적으로 넘쳐나길 간절히 염원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남과 북 양 정상의 담대한 걸음으로 이뤄진 4.27판문점선언과 9.19평양공동선언은 지난해 온 겨레의 마음속에 평화와 번영, 통일의 희망을 심어줬다. 수년만에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고 각종 교류사업이 재개됐다.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들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 새해가 밝자마자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분위기에 다시금 속도가 붙고 있다. 이제 통일의 큰 물줄기를 만드는데 결정적 여정은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방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분단 역사상 최초로 이뤄지는 북측 최고 지도자의 남측 방문"이라며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70여년 동안 이어져 온 분단 장벽을 허물어내고 우리 마음 속에 남아있는 반목과 불신의 응어리를 말끔히 털어낼 역사적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범을 알린 위원회는 김 위원장 환영문화제, 북한 바로알기 사진전, 영상상영회 등의 각종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들 단체는 "이제 통일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남북교류사업의 상징인 제주도민들은 평화와 통일의 기치 아래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과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고, 두 정상의 한라산 방문으로 제주가 평화와 통일의 상징으로 우뚝 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위원회에는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 제주4.3연구소, 제주민예총, 제주4.3도민연대, 노무현재단제주지역위원회, 제주김대중기념사업회,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4.3과통일을생각하는모임마중물,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제주본부, 제주여성회, 서귀포여성회, 전교조제주본부,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제주도연합, 제주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한라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통일청년회, 제주평화나비, 제주평화인권센터, 참교육제주학부모회, 참여와통일로가는서귀포시민연대, 사회인문학동아리쿰제주지부, 진보대학생넷제주지회, 제주대학교동아리연합회총동문회, 정의당제주도당, 민중당제주도당(준), 노동당제주도당, 제주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제주, 진실과정의를위한제주교수네트워크, 제주펴화인권연구소'왓', 제주대학교민주동문회추진위원회, 제주흥사단, 제주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서귀포6월민주항쟁정신계승기념사업회, 제청협동우회, 제주여민회, 대한불교청년회제주지구 등 40개 단체가 참여했다.

위원회는 매주 토요일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서울남북정상회담 및 한라산방문 환영 대도민홍보전'을 전개하고, 이달말께 대북제재 해제 필요성과 한반도 평화통일 전망 등을 다루는 평화통일강연회를 열 계획이다. 또 북한생활 사진 전시회, 남북정상회담 성사 기원 한라산 등반대회, 남북정상회담 환영문화제 등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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