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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콘크리트 펌프카 종사자들이 생존권 사수를 위한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레미콘을 포함해 건설 현장에도 업무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한펌프카협회 제주지회는 ‘원도급(원청) 직거래제’ ‘임대료 단가 준수’ ‘현장 잔재처리 현실화’을 요구하며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단체휴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펌프카 종사자들은 공사 현장에서 불법하도급이 확산되면서 대여대금 체불과 건설사 덤핑 강요 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건설폐기물 처리도 펌프카 종사자에게 떠넘기면서 비용 상승과 불법 처리 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제주지회는 “건설사 갑질로 단가 기준이 무너지고 무리한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며 “극단적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원청 직거래를 전제로 임대료 단가를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10일 서울서 열리는 콘크리트 펌프카 종사자 생존권사수를 위한 결의대회도 참석하겠다”며 “건설사들이 변화 하지 않으면 극한적인 투쟁을 전개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현재 제주에서 운영 중인 콘크리트 펌프카 규모는 70여명에 약 130대다. 이중 절대다수인 59명 118대가 대한펌프카협회 제주지회 소속 회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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