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중국 하이난성의 교류협력 플랫폼 구축을 위한 본격 행보가 시작됐다.

제주도는 조상범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을 비롯해 도, 제주도의회, 제주연구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ICC 제주, 제주관광공사, 제주상공회의소 등 7개 기관이 참석하는 사절단이 8일부터 10일까지 2박 3일 간 중국 하이난 성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2019 제주-하이난 포럼'은 9일과 10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에서 열리며, 중국에선 중국개혁발전연구원과 하이난성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가한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선샤오밍(沈晓明) 중국 하이난 성장 일행의 제주 방문에 따른 답방과 더불어 2019 제주-하이난 포럼 참석차 추진됐다.

제주와 하이난은 지난해 11월2일 제주에서 '제주도-하이난성 우호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제주포럼과 보아오포럼에 방문단을 상호파견하고 양 지역 간 경제발전과 교류협력을 위해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관광·마이스·학술·경제·통상 등 분야별 대표 기관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답방에서는 제주상공회의소와 하이난공상업연합회 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양 지역 기관별 실무협력 교류방안 간담회가 이어진다.

조상범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을 비롯한 제주도 방문단은 중국개혁발전연구원과 제주연구원이 공동주최하는 ‘2019 제주-하이난 포럼’에 참석 후 하이난성 방송국 실무 협의, 인민정부 왕썽(王胜) 외사판공실 주임 등 관계자 면담 등을 진행하며 지방정부의 실질적 교류 추진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조상범 국장은 9일 제주-하이난 포럼 개막식 축사를 통해 실무 차원에서의 교류협력 플랫폼 구축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한 왕썽(王胜) 외사판공실 주임을 비롯한 하이난성 주요관계자들과의 면담에 참석해 올해 5월 29일 예정중인 '제14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초청장을 공식적으로 전달하고, 전기차 및 블록체인 특구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한다.

제주도는 이번 방문을 통해 국가 프로젝트인 ‘제주국제자유도시’와 ‘하이난자유무역구’ 조성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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