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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용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제주의소리
이경용 위원장, “재단에 대한 기관경고 당연한 결과…도민혈세 최소화 방안 모색 필요”

제주도감사위원회가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재밋섬’ 부동산 매입 절차가 부적정했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제주도의회가 해당 사업의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경용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장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감사 결과는 해당 사업 추진의 부적정성을 밝힌 것”이라며 “기존 도의회가 지적했던 내용을 한 번 더 확인해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감사결과에 따라 재밋섬 건물 매입을 통한 사업 추진을 원점 재검토하고 계약 관련 당사자 간 신속한 협의를 통해 도민 혈세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향후에는 재단 기금이 문화예술 시설 확대 및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라는 기본 목적에 따라 활용될 수 있도록 집행부 및 재단, 예술인 등 관계 전문가와의 논의를 통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위원회는 오는 2월 업무보고를 통해 재단의 책임 있는 후속 업무 조치 내용을 심도있게 다루겠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제주 아트플랫폼 조성사업은 재단 기금(170억원)의 66%인 113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삼도2동 소재 옛 아카데미극장 건물(지하 3층·지상 8층)를 매입, 리모델링을 통해 광역 단위 문화예술활동의 거점으로 조성하는 내용이다.

한편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7월25일부터 27일까지 문화예술재단을 상대로 이 사업에 대한 추가 감사를 실시, 지난 9이 제주도에 재단에 대한 행정상 조치 4건(기관경고 1·주의 2·통보 1), 신분상 조치 5건(경징계 1·경고 2·훈계 1)을 요구했다.

감사에서는 △이사회와의 사전 공감대 부족 및 도지사 보고 미이행 △기본재산관리위원회 구성·운영 불합리 △도민 공감대 노력 및 도의회 보고 부적정 △부동산 매매계약 부적정 △부동산 감정평가 다소미흡 등이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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