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정의 2019년 상반기 정기인사와 관련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가 10일 논평을 내고 인사혁신을 무색하게 한 인사망신이라며 혹평했다.

전공노는 “도청에서 수 백 명이 승진하고 행정시의 핵심인력까지 대거 빼앗아 갔다”며 “행정시 공무원들은 공모 직위조차 임기를 보장받지 못하고 자리를 옮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모직 자리 중 자치행정팀장은 적격자 없음으로 나왔다”며 “이는 향후 개방형 직위로 앉히기 위한 요식행위가 아닌지 의심을 사게 해 공분을 사고 있다”고 질타했다.

전공노는 또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할 시설관리공단 설립 준비단에 5명을 배치했다”며 “밀실에서 진행되는 시설관리공단은 향후 엄청난 세금 부담을 짊어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제주도는 민선7기 도민중심 인사혁신 기본계획을 폐기하고 전면 재검토하라”며 “인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노조가 추천한 인사가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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