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87억원 투입 13만톤→22만톤 증설...완전 지하화, 지상은 공원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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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두)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추진이 본격화 된다.

제주도는 2019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제주(도두)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수질 개선 및 악취 해결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추진단은 행정5급을 포함해 총 4명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제주시 동지역의 하수처리와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청정 제주를 만들기 위해 무 중단시공, 재원확보, 주민공감대 형성 등의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제주(도두)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는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1일 13만톤에서 22만톤으로 처리용량을 증설하고, 기존 처리시설의 완전 지하화와 공원화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철거 대상 시설의 대체시설을 우선 시공, 가동한 후 기존 시설을 철거해 다음단계 부지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무중단 공사기법을 도입한다. 

총사업비 3887억원(국비 954, 지방비 2933억원)을 투입하며, 재정투자방식으로 추진된다. 

현재 하수처리시설 증설(9만톤/일)에 대한 사업비만 국고지원(954억원)이 예상됨에 따라 기존 시설의 현대화사업에 필요한 사업비는 중앙부처 절충을 통해 추가 국고지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더불어 올해 사업비 67억원을 투자해 건설사업관리(CM) 및 환경영향평가 용역 등을 상반기내에 추진하고, 설계시공 일괄방식(턴키)으로 지역 업체 참여를 보장해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방침이다. 

주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행정부지사 총괄, 상하수도본부장이 단장을 맡아 제주(도두) 하수처리장 현대화 추진 종합기획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갈등 민원에 대한 소통과 대규모 관광투자 사업장 종합관리, 해양오염방지, 종합적인 행정지원, 민원사항에 대한 대책 수립 등이 진행 중이다. 

또한 지역 주민이 공감하는 하수처리장 전면개량을 위해 지난 2018년 10월부터 총 23명(주민대표 13명, 전문가 8명, 행정 2명)으로 구성된 현대화 추진위원회를 운영하고 매월 정례간담회 등을 통해 주민과의 상생방안을 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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