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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단법인 제주특별자치도지역아동센터연합회가 14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국 4200여 지역아동센터를 위한 추경편성을 촉구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주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이 정부의 운영비 지원 확대를 촉구하며 상경 집회까지 예고했다.

사단법인 제주특별자치도지역아동센터연합회는 14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국 4200여 지역아동센터를 위한 추경편성을 촉구했다.

도지역아동센터연합회에 따르면 2019년도 전국 지역아동센터 기본운영비 지원 예산은 1259억5500만원이다. 이는 2018년과 비교해 2.8% 늘어난 수치다.

문제는 최저임금이 10.9% 증가하면서 인건비 상승으로 관리운영비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예산 부족은 곧 아동 서비스질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도지역아동센터연합회의 주장이다.

안종혁 아름다운지역아동센터 대표는 “32인 시설 기준으로 한해 운영비 8040만원 중 인건비 7418만원을 제외하면 월 51만7000원으로 센터 살림을 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외부 공모사업과 후원금으로 이를 타계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입소자격 확대와 복지사의 인력 확충도 이뤄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지역아동센터는 아동복지법에 따라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지역사회 아동의 건전육성을 위해 교육과 놀이 등을 제공하는 종합적인 복지 서비스 기관이다.

도내에서는 제주시 41곳, 서귀포시 25곳 등 모두 66곳이 운영 중이다. 센터를 이용하는 아동 수는 제주시 1186명, 서귀포시 759명 등 총 1945명이다.

제주를 포함한 전국의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은 정부의 운영비 추가편성을 요구하며 15일 서울 광화문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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