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제주특별자치도지역아동센터연합회는 14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국 4200여 지역아동센터를 위한 추경편성을 촉구했다.
도지역아동센터연합회에 따르면 2019년도 전국 지역아동센터 기본운영비 지원 예산은 1259억5500만원이다. 이는 2018년과 비교해 2.8% 늘어난 수치다.
문제는 최저임금이 10.9% 증가하면서 인건비 상승으로 관리운영비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예산 부족은 곧 아동 서비스질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도지역아동센터연합회의 주장이다.
안종혁 아름다운지역아동센터 대표는 “32인 시설 기준으로 한해 운영비 8040만원 중 인건비 7418만원을 제외하면 월 51만7000원으로 센터 살림을 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외부 공모사업과 후원금으로 이를 타계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입소자격 확대와 복지사의 인력 확충도 이뤄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지역아동센터는 아동복지법에 따라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지역사회 아동의 건전육성을 위해 교육과 놀이 등을 제공하는 종합적인 복지 서비스 기관이다.
도내에서는 제주시 41곳, 서귀포시 25곳 등 모두 66곳이 운영 중이다. 센터를 이용하는 아동 수는 제주시 1186명, 서귀포시 759명 등 총 1945명이다.
제주를 포함한 전국의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은 정부의 운영비 추가편성을 요구하며 15일 서울 광화문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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