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미세먼지가 제주를 덮쳤다.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제주시 연동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89㎍/㎥로 '나쁨' 수준을,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80㎍/㎥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제주시 이도동의 미세먼지 농도는 91㎍/㎥, 초미세먼지 농도는 74㎍/㎥로 기록됐고, 서귀포시 성산읍은 미세먼지 90㎍/㎥, 초미세먼지 73㎍/㎥를 나타냈다. 모두 '나쁨' 수준이다.

그나마 서귀포시 동홍동의 경우 미세먼지는 56㎍/㎥로 그나마 '보통' 수준이었지만, 초미세먼지 농도는 41㎍/㎥로 '나쁨'으로 나타났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 심혈관질환자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과격한 실외운동이나 외출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이날 제주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겠으며, 밤부터는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해안에는 빗방울이 떨어지고, 산지에는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내일(16일)은 중국 중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구름많고, 새벽부터 아침사이에 북서부 해안에는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겠다.

특히,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에는 평화로, 번영로, 남조로, 516도로, 1100도로 등 중산간이상 도로의 기온이 0℃ 이하로 떨어지면서 내린 눈이나 비가 얼어 결빙되는 구간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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