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학교지원센터 운영 등을 골자로 하는 '2019년 10대 희망 정책' 교육중심학교 시스템 정착 계획을 15일 발표했다.
제주도교육청은 '교육중심학교시스템 정착'을 위한 주요 정책으로 △학교지원센터시범 운영 △교육중심학교시스템 운영학교 확대 선정‧지원 △2월 중 학교별 교육계획‧교육과정 수립 지원 △외부공문 관리프로그램 및 학교 가정통신문 앱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한다.
학교지원센터의 경우 오는 2월부터 제주시교육지원청과 서귀포시교육지원청에 각 1개의 센터를 구축‧운영하며, 지원청별로 20개 내외의 학교를 지원하게 된다.
센터는 우선적으로 학교에서 이관 가능한 업무를 발굴해 센터에서 통합적으로 처리하게 된다. 주요 이관 업무는 △방과 후 학교 및 돌봄 교실 업무(초등) △병설유치원 방과 후 과정 업무 △현장체험학습 △보건, 놀이·운동시설 및 수질․정화조 관리 등이다.
교육중심학교시스템 운영학교는 지난해 보다 16개교 늘어난 올해 94개교를 선정·운영한다. 교육중심학교시스템 운영학교에는 교무행정 지원인력이 충원돼 담임 교사의 행정 업무를 최소화하는 여건이 마련된다.
이 학교에 대한 현장의 만족도가 높아 도교육청은 점차 시스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월 중에는 단위학교의 교육계획‧교육과정 수립을 지원한다. 겸임기간을 운영해 미리 새 학년도의 교육과정과 업무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하고, '제주교육 통합전달일' 운영으로 학교교육 계획에 반드시 포함해야 할 내용을 사전에 안내하게 된다.
학교 업무 경감을 위해 2018년도에 이어 2019년도에도 외부공문 관리프로그램 및 학교 가정통신문 앱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가정통신문 앱 프로그램은 기존 학교에서 학부모에게 학교소식을 알리는 수단인 종이 가정통신문, 문자메시지, 홈페이지 등으로 분산된 방식을 스마트폰 앱 어플 설치를 통해 자동으로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학교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며 "향후 학교가 교육기관 본래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학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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