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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뮤지션 ‘무사’...정규앨범 <레이니데이> 발표...“자연으로부터의 영감, 소리로 구현”

제주 이주 뮤지션 무사(MUSA)는 최근 정규 앨범 <레이니데이(Rainyday)>를 제주 독립레이블 'Rhode records'(로드 레코드)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무사가 2013년부터 작업해온 결과물을 담았다. 작곡, 편곡, 연주, 믹싱 등 거의 모든 과정을 직접 도맡았다. 

앨범 수록곡 가운데 <하늘의 별씨들이>를 제외한 나머지 8곡 모두 가사 없는 연주곡이다. ▲빗속의 오르골 ▲토끼를 따라서 ▲부엉이의 춤 ▲달밤의 행진 ▲차를 마셔요 ▲폭풍우 ▲폭풍우는 지나가고 ▲혼자 가는 길 ▲하늘의 별씨들이(오래된 노래) 까지. 

앨범 전체 구성은 마치 여행을 떠나는 동화 속 이야기 같다. 악기, 전자음, 실제 소리 등을 적절히 사용한 사운드를 듣고 있으면 비 내리는 숲속, 오솔길에서 만나는 토끼와 부엉이, 환한 달빛이 비추는 밤의 모습이 그려진다.

앨범 프로듀서를 맡은  ‘커뮤니티아트랩 코지’(구 드라마센터 코지)의 민경언 대표는 “비 오는 날의 정경과 자연의 신호를 음악적 상징들로 표현했다. 감상자들이 자기만의 해석을 거치며 음악을 통해 여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한다.

특히 “감상자가 스스로 주인공이 돼 새로운 세계와 만나는 여행으로 안내한다. 특히 깊은 밤, 그리고 비 오는 날 드라이브를 하며 음악을 들으면, 지금껏 만나지 못했던 또 다른 정경이 펼쳐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앨범 마스터링 작업은 국내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는 ‘오디오가이’ 스튜디오의 최정훈 대표가 직접 참여했다. 앨범 속지는 무사의 친구이기도 한 디자이너 유광국(생활미술가) 씨의 판타지적인 그림이 가이드북 형태로 실렸다.

<레이디데이>는 지난 2013년 선보인 전시 퍼포먼스 <꿈꾸는 고물상>의 ‘비오는 날의 풍경, 레이니데이’로 창작돼 초연된 바 있다.

무사(MUSA)는 다수의 공연, 영화, 전시 등의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음악인이다. 2009년부터 제주로 터전을 옮겼다. 지난 2016년 오디오북 앨범 <설문대-숨을 잃은 섬>, 뮤직비디오 <2017 이어도사나> 등에 참여했다.

<레이니데이>는 각종 음원 사이트는 물론 온오프라인 음반 매장을 통해 17일 공식 발매 된다. 

이번 앨범은 2018제주메세나 매칭그란트사업의 일환으로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 렛츠런파크 제주, 제주도, 제주메세나협회의 지원으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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