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운영위원회 결의…“전국 당원들 제주에 집결, 반대 목소리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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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이 제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영리병원 철회’ 및 ‘제2공항 반대’ 운동에 함께 하겠다고 결의했다.

녹색당에 따르면 지난 1월12~13일 제69차 전국운영위원회에서 제주도청 앞에서 행동을 하고 있는 제주녹색당원들을 비롯한 제주도민들을 지지하고 연대하기로 결의를 모았다.

전국운영위원회는 한 달에 한 번씩 전국의 위원장들이 모이는 상시적인 의사결정체다.

녹색당은 “원희룡 지사는 공론화 결과 60% 가까운 반대가 나왔음에도 영리병원을 일방적으로 허가한 것은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라며 “또한 타당성에 대해 숱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제2공항을 국토교통부와 함께 밀어붙이고 반대목소리에는 철저하게 귀를 닫고 있는 행태는 민선 도지사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원희룡 지사를 겨냥했다.

이어 “영리병원은 의료공공성을 위협하는 것이며, 제2공항 건설재원이 나올 교통시설특별회계는 예산낭비와 환경파괴의 온상으로 마땅히 폐지돼야 한다. 대한민국의 공공성을 지키고, 토건에 낭비되는 예산구조를 개혁하고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도 반드시 막아야 할 사업”이라며 당 차원의 공론화를 다짐했다.

영리병원과 제2공항 반대운동에 힘을 보태기 위해 전국의 녹색당 지역조직과 당원들의 모금도 진행한다.

이들은 또 “전국의 녹색당 당원들이 제주에 모여 영리병원과 제2공항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날을 잡겠다”며 “그 날을 계기로 전국의 각 지역에서 영리병원과 제2공항에 반대하는 행동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미 제주도는 급격한 인구증가와 부동산가격 상승, 넘쳐나는 쓰레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더 이상 무분별한 개발과 영리화는 답이 아니”라며 “제주의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제주도민들의 운동을 강력하게 지지하며 끝까지 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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