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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제주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할 정우재 선수. 제공=제주유나이티드. ⓒ제주의소리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는 지난 15일 대구 FC와의 맞트레이드로 측면 수비수 정우재(26) 선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제주는 정우재 선수를 받는 대신 중앙 수비수 정태욱(21) 선수와 현금을 내줬다. 세부적인 계약 내용은 선수와의 합의로 공개하지 않는다.

정우재 선수는 2014년 성남FC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했으며 다음 해 충주 험멜를 거쳐 대구에서 쭉 활동했다. 프로통산 130경기에 출전해 6골, 12도움을 기록했다.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시상식 베스트 11 수비수에도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10월 20일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십자인대가 파열됐고, 현재 재활 훈련으로 회복 중이다.

스피드, 저돌적인 돌파, 왕성한 활동량을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제주는 정우재 선수가 주 포지션인 오른쪽 측면 수비수뿐만 아니라 왼쪽 풀백까지 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정우재 선수는 “일단 빨리 복귀하는 게 목표다. 개인적으로 대구에서 많은 발전을 이뤘다. 새로운 둥지인 제주에서도 멈추지 않을 생각이다. 그동안 나를 아끼고 사랑해준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제주의 목표인 K리그1 우승과 ACL 진출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대구으로 이적하는 정태욱 선수는 지난해 우선지명으로 제주에 입단했다. 제주 U-18 유스팀 출신이다. 

정태욱 선수는 “제주 유스 출신으로 팀을 떠난다는 게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그동안 응원을 아끼지 않은 제주팬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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