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신생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환자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제주보건소에 따르면 제주시내 모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1명이 지난 17일 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다 RSV 양성으로 판정됐다. 

보건당국은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을 폐쇄하고, 환아가 방문한 장소 등을 중심으로 역학 조사를 진행중이다.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10여명은 격리조치됐다. 해당 산후조리원을 출입한 성인은 약 5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RSV는 신체접촉이나 호흡기 등으로 쉽게 전파돼 인두염 등을 일으키며, 영유아나 고령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폐렴 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잠복기는 평균 5일이며, 콧물이나 기침, 재채기, 발열, 천명음 등 증상을 동반한다.

보건당국은 철저한 개인 위생을 당부했다.

제주보건소 관계자는 “산후조리원과 신생아를 돌보는 보호자, 가족들의 손씻기 등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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