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 지역 설 제수비용은 23만5130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과일 가격이 특히 올랐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지난22일부터 2일간 제주시내 재래시장을 방문해 조사한 제수용품 가격을 24일 발표했다.

올해 제주 설 제수비용은 4인 가족 기준 23만5130원으로 지난해 23만3800원보다 1330원 정도 올랐다.

조사 대상은 과실 7개품목, 채소 7개 품목, 육류·해산물 7개 품목, 기타 가공식품 6개 품목 등 총 26개 품목이다.

과일의 경우 지난해 설보다 비용이 9.3% 올랐다. 배의 경우 5개 기준 가격은 전년대비 28.2% 오른 1만5000원 선에 거래됐다. 사과는 13.9% 오른 1만3670원, 단감은 0.6% 하락한 5170원, 대추도 3.7% 하락한 6070원 선에 구매가능했다.

나물채소류는 전년대비 5.4% 하락한 2만6380원으로 조사됐다. 시금치가 전년대비 26.8% 하락한 1830원으로 집계됐으며, 애호박과 대파도 각각 전년대비 가격이 25.9%, 25%씩 하락했다. 도라지만 7개 품목중 유일하게 가격이 전년대비 12.7% 올랐다.

육류와 계란, 해산물 등 6개 품목도 지난해 대비 1.7% 하락한 11만160원으로 조사됐다. 가공식품 6개 종물목도 전년대비 0.2@% 하락한 가격인 4만1430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폭염과 가뭄 등으로 과일 물가가 올랐으며, 과일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은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행정 등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안정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물가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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