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졸 취업자를 확대하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9급 공무원 고졸채용을 대폭 확대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19년도 제1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고졸채용 비율은 2018년 기준 7.1%에서 2022년 20%까지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이를 통해 채용된 고졸 9급 공무원은 180명이다. 

전체 채용인원에 변동이 없다면 채용비율을 20%로 높일 경우 2022년 9급 고졸 채용인원은 500명으로 늘어난다. 

지방직 기술계고 출신 9급 채용비율은 같은 기간 20%에서 30%까지 올린다. 지난해 채용인원 기준 218명 선발한 지방직 9급 고졸출신은 2022년 327명으로 늘어난다. 

이를 합하면 국가직·지방직 9급 고졸채용은 지난해 398명에서 2022년 827명으로 2배 증가할 예정이다. 

정부는 공공기관도 고졸 채용 목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한국전력·한국철도공사·건강보험공단 등 공기업이나 공공기관별로 고졸 채용 목표치를 내도록 하고 이를 지키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등과정에서는 직업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2022년까지 직업계고(마이스터고·특성화고·일반고 직업계열) 취업률을 6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2017년 기준 직업계고 취업률은 50.6%로 이를 10%포인트 높이겠다는 것이다. 현재 마이스터고 취업률은 93%이지만 특성화고 취업률은 50.8%로 비교적 낮다. 일반고 직업계열 취업률은 이보다 낮은 22.4%다. 

정부는 직업계고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미래 산업에 대비가 가능하도록 학과 개편을 추진한다. 올해부터 미래 신산업과 연관된 학과를 100개 이상 신설한다. 

2022년까지는 약 500개 학과가 인공지능·빅데이터·사물인터넷·드론 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할 수 있는 분야로 채워진다. 현재 전국 586개 직업계고에는 약 2000개 학과가 설치돼 있는데 이 중 25%는 신산업과 관련된 학과로 개편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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