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주문화와 자연유산에 2019년도 총 558억원을 투자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2019년도에 총 268개 사업에 558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세계유산본부는 2019년 주요 역점시책으로, 유네스코 3관왕 위상 유지와 주민 주도형 문화유산 프로그램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2020년 실시되는 세계자연유산 재인증 심사 준비와 함께, 생물권보전지역 확대(6월), 세계지질공원 총회(2020년 9월)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또 문화재 소재 마을 주민 주도의 문화재 상시 관리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문화재 분야에는 335억원을 투자해, 제주 문화유산의 체계적 관리 및 활용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둔다.

지속가능한 무형유산 보존·전승 및 문화유산 향유를 위해 영상기록화 사업과 문화유산활용 및 교육 사업을 확대하고, 전승지원금도 종전 80만원에서 100만 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제주 역사문화 자원의 체계적 발굴·보존 및 창조적 활용을 위해 180억원을 투자해 호적중초 조사 등 미발굴 역사자원 가치조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혼인지 정비, 성읍민속마을 정비 등 역사문화재 보존 사업을 추진한다.

자연문화재의 중장기 보존관리 및 활용 시스템 구축을 위해 산방산경관관리계획 등 36개 사업에 133억 원을 투자해 자연문화재 원형보존 및 시설물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성산일출봉 주변 녹지공간을 조성한다. 

한라산연구분야에는 총 56억 원을 투자해 자연자원의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연구 기반을 강화해 나간다.

산림생물표본관 건립 등 기후변화 대응 생물다양성 보전 확대를 추진하고, 제주 자연자원의 새로운 가치 발굴 및 중장기적 보존방안 마련을 위해 제주도 천연동굴 보존관리방안 연구, 한라산천연보호구역 학술조사 등 총 26개 과제에 대한 연구를 보다 강화한다.

한라산국립공원의 세계적 가치를 유지하고 고품격 탐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110억 원을 투자한다.

2020년 1월부터 탐방예약제를 본격 시행하고, 한라산 정상 탐방예약제를 올해 10월부터 11월까지 시범운영한다.

이와 함께 한라산 고지대 화장실 6동 현대화 사업, 노후된 탐방로 목재데크 및 안전난간 보수작업도 실시한다.

나용해 세계유산본부장은 “세계유산본부는 올해 도민중심의 세계유산 문화재 정책을 구현하고, 유네스코3관왕 제주의 가치를 증진하는데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