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이 28일 성명을 내고 제주산 농산물가격 폭락에 대한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농민회는 “25일 기준 주요농산물 일일도매가격을 보면 월동무는 평년대비 -23.1% , 양배추는 –28.9% , 배추는 –53.1% , 감귤은 –26.0%”라며 “인건비조차 건지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이어 “월동무는 생산자협의회 농가의 자율적인 산지폐기가 진행돼도 회복세가 없다”며 “가락공판장 가격 기준으로 발동되는 정부 채소가격안정제는 발동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배추에 대해서도 “제주형 농산물가격안정제의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있지만 시범물량은 가격지지를 하지 못한다”며 “농가들은 수확을 포기하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있다”고 토로했다.

농민회는 “반복되는 농산물 가격 폭락을 막기 위해 정부가 주요농산물 공공수급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안정적인 생산이 되도록 생산기반인 농지와 농민은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를 향해서도 “농가당 일정량의 계약물량에 대한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를 실시해야 한다”며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를 농업정책의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