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진입 차량 억제 위해 도유지에 환승센터...주차장 2000면-행복주택 500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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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환승센터 예정지와 동부환승센터 예정지.
제주시 도심 차량 진입을 줄이기 위해 제주시 동부와 서부지역에 환승센터가 조성된다.

특히 환승센터에는 행복주택을 함께 조성해 교통난 뿐만 아니라 주거난도 해소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교통난 해소를 위해 2017년 8월 단행한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후속조치로 버스 환승을 위한 동·서부 환승센터 조성을 추진중이다. 

동부환승센터 예정지는 제주시 6호 광장(영락교회 동쪽, 일도2동 488-1번지 일대) 주변이다. 각각 1만3892㎡와 5만3421㎡ 규모 부지에 1‧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1단계는 버스정류장 6면과 택시정류장 10면, 환승정차구역(Kiss & Ride) 7면, 소형주차장 676면이 조성되고, 172세대의 행복주택도 들어선다.

1단계 사업부지 1만3892㎡는 도유지로 사업 추진에는 문제가 없다.

2단계는 1단계 사업지 길 건너편으로 사업부지가 3배 이상 된다. 버스정류장 6면과 택시정류장 10면, 환승정차구역 7면, 소형주차장 1540면, 버스주차장 24면을 조성한다. 

동부환승센터 사업비는 1단계 483억원, 2단계 634억원이다.

서부환승센터는 총사업비 889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해안동 3만3368㎡(해안교차로, 해안동 2144-1 일대) 부지에 버스정류장 5면과 택시정류장 10면, 환승정차구역 9면, 소형주차장 1027면, 버스주차장 16면을 조성한다. 

애조로와 평화로가 만나는 해안교차로에 설치되는 서부환승센터 역시 도유지로, 행복주택 312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제주도가 기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동부환승센터 1단계와 서부환승센터 사업의 비용 대비 편익(BC)은 각각 1.63과 1.21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동부환승센터 2단계 사업의 BC는 0.96으로 경제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환승센터 2단계 사업부지가 사유지이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동부‧서부 환승센터 조성 사업비가 모두 500억원을 넘기 때문에 지난달 지방행정연구원에 사전타당성조사를 의뢰한 상태로, 오는 6월께 결과가 나온다. 

환승센터 조성 타당성이 인정되면 제주도는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연내 환승센터 사업자를 선정하고, 기본계획 및 실시계획 등 절차를 진행한다. 준공은 2023~2024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타당성이 인정되면 사업자 선정과 개발계획 수립 등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공사기간만 3~4년이 걸려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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