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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동산에서 마주하다’시리즈 세 번째로 ‘양치식물’편인 <동백동산에서 고사리와 마주하다>가 출판됐다. 

이 책은 조천읍람사르습지도시지역관리위원회 지원으로 이성권 위원의 3년 동안 노력으로 만들어졌다. 

저자 이성권은 2015년 동백동산 해설가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조천읍람사르습지도시지역관리위원으로 활동하며 조사한 양치식물 40종을 정리하여 도감형식으로 편집했다.

이 책은 크게 세 단원으로 나눠 정리하고 있다. 먼저 대상종에 대한 이야기와, 생태적 특성을 기록하였고, 비슷한 고사리와 조금이라도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서로 다른 동정 포인트를 알려주고 있다, 

동백동산을 구성하고 있는 용암대지로 인해 비가 내리면 습지를 이루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보통 건조한 편이다. 이런 특징은 다른 곳자왈 식생과 차이를 보여준다. 이런 관점에서 '동백동산에서 고사리와 마주하다'는 제주 곶자왈에 대한 이해 폭을 넓힐 수 있다. 

특히 꼼꼼한 현장 기록을 통해 학술적인 의미보다 동백동산을 살펴보는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는 기초적인 자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다. 

이를 위해 식물전문가와 마을주민들은 매달 동백동산 숲속으로 들어가 양치식물을 촬영하여 공부하면서 이름을 찾아내고 정리했다. ‘동백동산에서 고사리와 마주하다’를 조사하고 정리한 이성권씨((사)제주생태관광협회)는 “양치식물에 관심이 있는 선흘리 주민들과 매달 동백동산 숲으로 들어가 조사를 했다”면서 “이 책이 동백동산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백동산에서고사리와 마주하다’는 2월1일부터 동백동산습지센터와 (사)제주생태관광협회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생태관광협회 (T.712-323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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