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2159억원 투자, 공공부문 정규직 1만개 창출...공무원-공기업 5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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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원희룡 제주도정이 2022년까지 3조2159억원을 투자, 일자리 3만개를 창출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민선7기 일자리 정책 로드맵’을 수립하고, 오는 2022년까지 5대 전략 7대 중점 60개 과제(3조2159억원 투자)를 본격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민선 7기 일자리 정책 로드맵은 지난해 1월 ‘제주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이 발표된 이후, 민선7기가 출범하면서 일자리공약 과제와 현 경제상황 및 고용여건을 반영할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마련됐다.

민선 6기와 민선 7기 일자리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기존 과제 중 중복ㆍ유사 과제를 통ㆍ폐합하고, 일자리 목표 지표를 현실에 맞게 조정하는 한편 제주일자리창출위원회 및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2022년까지 추진해 나갈 계획으로 확정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건설경기 침체, 관광객 정체, 최저임금 인상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안정적 고용률 유지 및 일자리 안전망을 개선하기 위한 일자리정책 로드맵 1년차 과제를 추진했다.

2018년에 4585억원을 투자해 4306명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4만2176명에 일자리 지원, 인력양성 5409명, 취업알선 8736명 등의 성과를 냈다. 

민선7기 일자리 정책 목표는 ‘제주가 커지는 더 나은 일자리 창출’로 정했다.

또 일자리 정책방향을 ▲일자리 중심의 도정 및 미래인재 양성시스템 구축 ▲청년 일자리 및 소상공인ㆍ중소기업 활력 회복 지원 ▲생활임금 확산과 비정규직 감축 등을 통한 일자리 질 제고 ▲미래유망 주력산업의 혁신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일자리 중심으로 개편했다.

일자리 정책과제는 제주의 일자리 현 상황 진단과 일자리 관련 현안 등을 고려해 일자리 인프라구축ㆍ창출ㆍ질 개선ㆍ맞춤형 지원 등 5대 전략 7대 중점 60개 실천과제를 선정했다.

실천과제 추진에는 2018년 투자한 4585억원을 포함해 2022년까지 3조2159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3만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23만여명의 일자리 지원, 3만5000여명의 인력양성, 4만5000여명의 취업 또는 알선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공공분야는 2022년까지 정규직 청년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안전.복지.환경.4차산업 등 공무원 2500명을 선발하고, 지방공기업 등에서도 2500명을 채용한다.

제주도는 개발공사, 관광공사, 에너지공사 3대 지방공기업 외에 신규로 환경-교통-시설관리 분야 공단을 설립한다.

또 복지, 청소년, 예술분야 등 공공사회서비스분야에서 일자리 5000개를 만든다. 

민간일자리 창출은 창업 생태계 구축과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 산업경쟁력 제고와 일자리 친화적 기업환경 조성 등의 지원을 한다.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해 지역혁신 창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벤처.창업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청정헬스푸드산업, 지능형관광콘텐츠산업, 스마트그리드산업 등 고부가가치 미래신성장 산업을 육성해 일자리를 확대한다.

서귀포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30% 확대, 제주산학융합지구 조성, 농공단지 확장도 이뤄진다.

청년.여성.신중년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위해 고용장려금 제도를 개편하고, 청년수당(구직 활동비)도 지급한다.

청년수당은 만 18~34세를 대상으로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까지 지급된다.

중장년 정규직 취업 고용활성화를 위해 1년간 월 40만원씩 지원하고, 제주형 중소기업 재직자 재형저축도 운영한다. 

근로자가 10만원을 저축하면, 기업 12만원, 제주도가 12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5년간 적립하게 되면 2040만원+이자 수입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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