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제교량에서 인조응회함 교량으로 교체...자연친화적 공법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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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머리해안 교량이 인조응회암 교량으로 새단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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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관 훼손 논란이 있었던 용머리 해안 철제 교량.
경관훼손 논란이 일었던 서귀포시 안덕면 용머리 해안 교량이 새롭게 단장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용머리 해안 관람 교량을 자연친화적으로 새단장했다고 31일 밝혔다.

세계유산본부는 용머리 해안 관람 교량의 자연친화적 개선을 위해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인공암 시공사례를 조사하고, 2017년 9월 실시설계에 이어 문화재청 협의, 공법선정위원회 개최 등을 통해 주변경관과 이질감이 적은 인공암 공법을 선정했다.

지난해 10월 용머리 해안 관람 교량 보수정비 사업에 착수해 28일 사업을 완료했다.

경관 조망의 주 방해요인이었던 알루미늄 난간 및 제주 현무암 판석을 철거해 교량과 난간을 인공암으로 일체화했다. 이를 통해,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루면서 관람객의 안전을 확보했다.

교량 상판 및 교대 부분도 인공암으로 전면 시공해 주변 응회암과 어울리도록 친환경적으로 개선했다.

용머리 해안 응회암과 유사한 질감의 인공암을 제작하기 위해, 용머리 해안 응회암을 실리콘으로 본뜬 후 형틀을 제작했으며, 인공암에 제주 현무암 석분 등을 사용해 용머리 해안 응회암 특징을 살려냈다.

서귀포시는 지난 2015년 용머리해안 철제교량사업을 추진하면서 공유수면 점용.사용협의를 하지 않아 경관훼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감사위원회는 용머리 해안 철제교량 공무원에게 징계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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