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의 60%가 국내 1호 외국인 영리병원인 제주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를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설 명절 연휴를 맞아 제주지역 주요 이슈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제주MBC는 1일 외국인 영리병원 허가에 대한 도민사회의 의견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리병원 조건부 허가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은 60.6%로, 찬성한다는 의견 32.7%과 갑절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모름·무응답은 6.8%다.

영리병원에 반대하는 계층은 30~40대와 화이트칼라가 주를 이룬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퇴진과 관련해서는 의견이 반반으로 엇갈렸다.

원 지사 퇴진에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45.5%,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42%로 파악됐다. 모름·무응답은 12.5%였다.

반대한다고 답한 계층은 60대 이상 1차산업 종사자가 많았고,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30대에 화이트칼라가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제주MBC가 (주)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간 만 19세 이상 도민 1010명을 대상(유선 30%, 무선 70%)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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