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_9851.JPG
▲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범도민행동)은 2일 제주시오일장을 찾아 제2공항 반대 홍보 활동을 펼쳤다. ⓒ제주의소리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2일 제주시오일장 찾아 홍보 활동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범도민행동)은 2일 오전 11시 제주시오일장을 찾아 제2공항 반대 홍보 활동을 펼쳤다.

범도민행동은 오일장 정문 앞에서 현수막, 피켓을 들고 방문객들에게 제2공항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현수막과 피켓에는 ▲제2의 4대강 ▲공군기지와 패키지 ▲제주도를 난개발의 섬으로 전락 ▲청와대가 직접 나서서 제2공항 계획 투명 검증 ▲손님 더 받겠다고 지역주민을 고향에서 내쫓아 ▲(사전타당성 용역) 부실 조작 등의 문구가 담겼다.

범도민행동은 제2공항 사업 과정의 부당함과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의 결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인쇄물을 물티슈와 함께 방문객들에게 제공했다.

IMG_9856.JPG
▲ 2일 제주시오일장 정문 앞에서 제2공항 반대 홍보 활동 중인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제주의소리
IMG_9866.JPG
▲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이 2일 제주시오일장에서 제2공항 반대 인쇄물을 나눠주고 있다. ⓒ제주의소리

범도민행동은 “문재인 대통령은 숱한 의문이 제기된 제2공항 추진에 대해 투명한 절차를 약속했다. 국토부와 주민대책위가 동수로 추천한 검토위원회 과정에서 오히려 더 큰 의혹들이 제기되자 국토부는 검토위를 일방적으로 종결해버렸다”면서 “이대로 간다면 강정 해군기지 건설보다 더 큰 갈등과 상처를 피할 수 없다. 현 정부에 대한 신뢰도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제2공항 계획이 발표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오히려 문제와 의혹은 더 커졌다”며 “검토위 과정을 통해 사전타당성 용역의 제2공항 입지 평가는 최종 1위 후보지가 바뀔 정도의 중대한 결함이 있음이 확인됐다. 국토부가 검토위를 일방 종결한 것은 사전타당성 용역의 부실과 조작을 사실상 자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범도민행동은 “신도리에 제2공항을 지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부실과 조작으로 점철된 이런 용역으로 주민을 내쫓고 5조원이나 되는 혈세를 함부로 쓸 수는 없다”면서 “지금보다 2배 이상 관광객을 받기 위해 제2공항을 지어야 할지, 제주공항을 개선하는 정도로 충분한지, 아니면 좀 더 여유있게 쓰기 위해 기존 공항 확장이나 정석 비행장 활용 등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할지, 우리 도민들이 숙의하고 결정해야 한다. 국토부와 용역진 몇 명에게 우리의 삶과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