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도당-4.3유족회-4.3도민연대 간담회, 4.3특별법 조속 개정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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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과 4.3희생자유족회, 4.3도민연대가 3일 간담회를 갖고 4.3특별법 개정을 위한 활동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더불어민주당 제주 국회의원들이 이달 중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상임위원회 통과를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3일 오후 4시 당사에서 4.3 불법군사재판 공소기각 판결에 따른 향후 대응과 4.3특별법 전부개정을 위한 활동방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강창일·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을 비롯해 송승문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양동윤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 대표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모두에서 송순문 회장은 올해는 꼭 4.3특별법이 국회에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유족들이 앞장서야 하는 영역이 있다면 적극 돕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동윤 대표는 4.3군법회의가 불법으로 판결됨에 따라 국가를 대상으로 한 손해배상 형사 소송을 제기함과 동시에 이번 판결의 대상자가 된 18명 외에 추가로 12명의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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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과 4.3희생자유족회, 4.3도민연대가 3일 간담회를 갖고 4.3특별법 개정을 위한 활동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약 20여분간의 간담회를 통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4.3유족회-도민연대는 생존수형자의 형사 소송을 진행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지난 2017년 12월 오영훈 의원이 대표발의한 4.3특별법 개정안의 경우 불법 군사재판 공소 기각 이전의 내용들이기 때문에, 현 상황을 반영해 문구의 일부를 수정키로 협의했다
 
강창일 의원은 "지난해 4.3특별법 법안이 제출됐을 당시 정부측에서도 미온적이었다. 정부에서 예산 추계도 제대로 내놓질 않아 법안 심사도 제대로 안됐다"며 "작년 후반기부터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4.3특별법 개정에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4.3특별법 통과가 당론이지만, 우리당 뿐만 아니라 여러 당이 있다. 각 야당이 어떤 식의 입장으로 나올지 궁금하다. 유족들과 지역 의원들이 힘을 모아서 도민들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과정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2월 국회에서 4.3특별법을 의결하겠다고 밝혔다.
 
오영훈 의원은 "불법 군사재판 공소 기각 판결에 기초한 내용으로 수정될 필요가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며 "이미 국회 입법조사처 법제실에 관련 판결문을 제출했다. 이에 기초해 새로운 문항 작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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