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7일 구제역 차단 ‘일제 소독의 날’ 지정 운영…귀성객 이동에 따른 오염원 차단

제주도는 최근 경기도 안성 및 충청북도 충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설 연휴가 끝나는 2월7일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 모든 우제류 농장에 대해 일제 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는 설 명절 기간 중 귀성객 이동으로 인한 오염원의 농장 유입과 전파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월18일 경기도 안성에서 축산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데 이어 1월31일에는 충북 충주에서도 발생하는 등 지금까지 총 3건의 구제역 발생 건수가 신고됐다.

제주도는 ‘일제 소독의 날’ 추진에 따라 축산농장 뿐만 아니라 도축장, 사료공장 등 모든 축산관계시설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도록 하고, 특히 도내 우제류 도축장 2개소에 대해서는 행정시 공무원을 파견해 소독상황을 특별 관리한다.

‘일제 소독의 날’에 앞서 6일에는 축산밀집단지에 행정과 농협에서 보유중인 생석회 8300kg을 공급․도포했다.

‘일제 소독의 날’인 7일에는 행정 보유차량, 공동방제단, 군 제독 차량 등 가용 소독차량 35대를 총 동원, 일제 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우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도내 모든 축산농가 및 축산관련 시설에서는 당일 일제청소와 내외부 소독을 철저히 해줄 것과 설명절 기간 중 고국방문 후 복귀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있는 경우 철저한 소독 등 농장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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