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고가도로→지하차도 변경 승인...제주시, 6월께 공사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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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입구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동서 지하차도가 올해 본격 추진된다.

제주시는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신제주권 해태동산과 제주국제공항을 잇는 ‘남북 고가차도’를 계획했으나 이를 전면 재검토하고 사업 계획을 변경했다.

‘제주공항 시설개선 사업’을 변경, 남북 고가차도 대신 동서 지하차도로 변경하는 것으로 지난 1월 말 국토교통부(공항정책과)와 협의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사업계획 변경을 승인했고, 제주시는 오는 6월 제주시 오일장과 제주공항을 연결하는 공항 우회도로와 제주공항과 제주시 용문로를 연결하는 도시계획도로와 연계한 동서 지하차도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앞서 제주시는 지난해 5월 제주공항 주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공항개발의 일환으로 해태동산과 제주공항 3층 출발지점 간 입체교차로(고가차도) 415m를 개설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입체교차로 건설을 위해 제주도는 이미 국비 75억원과 지방비 75억원 등 총 150억원을 확보했다.

이후 7월 한국공항공사 교통자문회의 결과 남북 고가차도 대신 동서 지하차도 변경 의견을 제시했다.

고가차도 설치 시 공항로 2개 차로 이상에 교각을 설치하면 교통체증 해소가 미흡하고, 짧은 교차로 구간(80m) 등으로 인해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높다는 교통 재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도시계획도로(제주공항~용문로) 개설 사업 시 지하차도로 입체교차로를 계획해 교차로 진입 용량을 제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제시했다.

제주시는 지난해 하반기 국토부에 사업 계획 변경 승인을 요청했고, 국토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제주시는 2월부터 관계기관 협의와 측량 및 지반조사, 인허가, 기본 및 실시설계 절차를 5월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하면 6월께 공사를 발주, 2020년 지하차도를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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