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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준 제주통일미래연구원장과 강동완 부산하나센터장이 쓴 책 '통일의 눈으로 제주를 다시 보다' 표지. 출처=알라딘.

고성준 원장-강동완 센터장, ‘통일 교육’ 자원 모은 <통일의 눈으로 제주를 다시보다> 발간

‘평화·통일의 출발지’로서 제주의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섬 전역의 통일 교육 콘텐츠를 한 데 모은 《통일의 눈으로 제주를 다시 보다》(도서출판 너나들이)에서 확인하자.

이 책은 제주 명소 41곳을 소개하면서, 명소를 통해 평화·통일의 의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화 방향을 제시한다. 제주의 유적지와 문화 자원을 통일의 눈으로 재해석하고 발굴해 새로운 통일 교육 코스를 개발하자는 취지에서 프로젝트가 추진됐고, 책은 그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제주의 통일 전문가 고성준 제주통일미래연구원장(전 제주대 교수)과 강동완 부산하나센터장이 힘을 합쳐 집필했다. 

명소는 ▲4.3평화공원 ▲제주통일관 ▲제주해녀박물관 ▲제주국제평화센터 ▲제주전쟁역사평화박물관 ▲방주교회 ▲알뜨르비행장 ▲올레6코스 쇠소깍다리 등 섬 전역을 아우른다. 야외 자연 명소부터 실내 관광지까지 다채로운 구성을 자랑한다.

통일과 비교적 직접 연관된 명소(4.3평화공원, 제주통일관)도 있는 반면, 제주 자연의 매력을 한껏 느끼면서도 평화를 생각하게 하는 장소(제주현대미술관, 성이시돌목장)도 있다.

특히 북한, 통일과 관련된 숨은 정보를 자세히 알려주는 설명도 이 책의 매력 가운데 하나다. 명소마다 챙겨봐야 할 일종의 과제(misson impossible)도 약방의 감초처럼 다가온다.

집필진은 ‘한라에서 백두까지’를 실현시키고 제주를 통일여행지로 만들기 위한 인상적인 방안들을 책 말미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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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준 원장.
그것은 ▲한라백두로 신설 ▲제주 입주기업 카카오의 통일문화콘텐츠 개발 ▲제주에서 북한까지 거리 표지석 설치 ▲제주만의 통일브랜딩 개발 등이다.

고성준 원장과 강동원 센터장은 “통일은 누군가 거저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 가는 여정”이라며 “우리 일상에서 늘 통일을 생각하고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와 장소가 많아야 한다. 제주 역시 통일을 이야기하는 ‘통일과 평화의 섬’으로 재조명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강자 제주통일미래연구원 이사장은 “제주만이 갖는 정치, 경제, 환경, 문화 예술, 관광 분야 자원을 활용해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시하고자 했다”며 “평화의 섬 제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제주가 실질적으로 평화와 통일의 섬이라는 의미를 고양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288쪽, 2만1000원, 도서출판 너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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