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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택시 요금이 줄줄이 오르면서 제주지역도 연내 인상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서울시는 물가대책심의위원회를 거쳐 16일부터 중형차 기본 택시요금을 기존 3000원에서 3800원으로 800원 올리기로 했다.

제주 택시업계는 올해 초 제주도와 만난 자리에서 서울 택시요금 인상시 지역에서도 논의가 필요하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도내 택시 요금은 2000년 이후 4차례 올랐다. 2001년 1월26일 기존 1300원에서 1500만원으로 인상됐다. 2006년 2월1일에는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올랐다.

2009년 5월1일에는 1800원에서 2200원으로 오르면서 처음 2000원 시대를 열었다. 2013년 7월1일에는 2200원에서 2800원으로 오른 뒤 6년 동안 유지되고 있다.

제주의 경우 일반적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광역시 기준 요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폭이 결정돼 왔다. 실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울산의 이전 요금은 2800원으로 제주와 같다.

이들 지역은 2018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연이어 요금을 3300원으로 500원씩 인상했다. 물가인상과 유지비 조정을 등을 반영한 결과다.

요금 인상을 위해서는 제주도 교통위원회 논의를 거쳐야 한다. 이후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통해 제주도가 공표하면 시행시기가 최종 결정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요금 인상을 위해서는 업계의 인상 계획과 근거 자료가 필요하다”며 “택시업계에서 공식 요청이 오면 관련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택시업계 관계자는 “여러 상황을 고러하면 연내에 요금인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정확한 요금 인상폭은 추후 충분한 논의를 거쳐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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