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소방차의 7분내 화재현장 도착률은 63.1%로 파악됐다.

이는 전국 평균인 64.4%에 비해 1.3%로 낮고, 전년도인 2017년 7분 도착률 63.5%에 비해 0.4% 떨어진 수치다.

전년도에 비해 도착률이 떨어진 원인으로는 제주지역의 차량 증가에 따른 소방차 출동여건이 지속적으로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국 평균에 비해서는 낮은 수치지만, 도(道) 단위 9개 지역 중에서는 충남(68.2%)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도착률을 기록했다.

제주소방본부는 올해 소방차량 진입 곤란·불가지역 전수조사 및 재정비, 중앙분리대 개선, 교통제어시스템 추가 설치, 골목길 무분별한 주차선 구획정비, 아치형 출입구 개선 등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6년까지는 차고 출발부터 현장 도착까지 5분내 도착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았지만, 신고 직후부터 소방차를 기다리는 정서와 맞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2017년부터 신고접수 2분, 출동소요 5분 등 7분을 기준으로 도착률을 설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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