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464_247820_3046.png
▲ 낡은 목욕탕이 예술 공간으로 바뀐 제주시 삼도2동 반석탕. 이곳에서는 2월 12일부터 두 번째 전시를 이어간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전시·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제주시 삼도2동 옛 목욕탕 ‘반석탕’이 2월 12일부터 3월 24일까지 두 번째 전시를 진행한다.

새 전시는 이미지와 소리를 엮어 영롱한 세계를 탐구하는 언더그라운드 아티스트 집단, ‘빛소리’(이현태, 김누리)의 <영롱한 바>이다.

<영롱한 바>에서는 이미지, 사운드, 공간이 엮이며 일으키는 현상 자체에 대한 탐구 과정을 미디어 작품으로 만나본다.

반석탕은 “밤의 쇠소깍에 서서 무심히 밀려와 부서지는 파도를 유심히 바라볼 때, 해 질 녘 외돌개 절벽에 앉아 하릴없이 떨어지는 해를 멍하니 바라볼 때, 그런 때의 그런 맛. 비교하면 늘 헛헛하지만 프로젝트 쇼 ‘영롱한 바’는 그처럼 하릴없이 밑도 끝도 없는 무심한 맛을 이미지와 사운드 그리고 주어진 공간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자연스레 합성해내려는 쇼”라고 소개했다.

4.png
▲ 반석탕의 두 번째 전시 빛소리의 <영롱한 바>. 제공=문화공간 반석탕. ⓒ제주의소리
2.png
▲ 반석탕의 두 번째 전시 빛소리의 <영롱한 바>. 제공=문화공간 반석탕. ⓒ제주의소리
3.png
▲ 반석탕의 두 번째 전시 빛소리의 <영롱한 바>. 제공=문화공간 반석탕. ⓒ제주의소리
1.png
▲ 반석탕의 두 번째 전시 빛소리의 <영롱한 바>. 제공=문화공간 반석탕. ⓒ제주의소리

또 “감각에 직접 호소하는 ‘빛소리'의 이미지와 사운드가 반석탕의 독특한 물리적 공간과 엮이면서 조화와 부조화의 시간을 일으킨다”고 전시가 주는 인상을 표현했다.

빛소리는 <영롱한 바>를 계기로 프로젝트 스페이스 ‘studiovisit’(제주도 서귀포시 태위로 93)에서 다른 언더그라운드 아티스트들의 실험들을 엮은 아카이빙 프로젝트를 기획 중이다.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문의: 
반석탕 (제주시 남성로 158-6)
https://blog.naver.com/cultureproject42

빛소리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