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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새해맞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는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제주의소리
제주시 서부권 지역의 학생 과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중인 가칭 '서부중학교'가 요동치는 부동산으로 인해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12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새해맞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서부중학교 개교와 관련된 계획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서부중 설립과 관련 당초에는 제주특별법에 적용되며 중앙투자심사에서 면제됐었는데, 누리과정 예산 갈등 과정에서 정부가 다시 집어넣어버렸다"며 "중앙투자심사 대상에서 빼는 작업이 어려워 진전을 못시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당초 예상했던 부지의 경우 '집단취락지구와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또 다른 곳을 지정해서 환경영향평가를 받는 등 진행중에 있다"면서도 "해당 예정지는 사유지여서 실질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지역 차원에서 추진위원회가 꾸려져 진행중에 있다"며 "사유지는 땅값 변동도 심한 상황인데, 가능하겠느냐는 우려는 있지만 적극적으로 노력해 가능하면 부지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당초 2020년 3월을 목표로 삼았던 서부중의 개교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토지 구입 여부에 따라 유동적이다. 바람직하게는 2022년 정도에는 개교할 수 있었으면 하는데 토지매입 늦춰지면 어려울 수 있다. 올해 안에 행정절차가 완료돼 토지매입 마무리되면 2021년 개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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