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4~15일 도민설명회-찬반 단체 간담회..."제2공항 투명하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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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입지 선정 타당성 재조사 연구 결과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 추진에 따른 도민설명회를 14일 오후 2시30분 성산일출봉농협 사무실에서 갖기로 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권용복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주종완 신공항기획과장 등이 참석한다.

또한 입지 선정 타당성 재조사 연구 결과는 연구 책임자인 오세창 아주대 산학협력단 교수가 발표하고, 기본계획 용역 추진 방향은 연구 총괄 책임자인 정기면 포스코건설 그룹장이 설명한다.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 계획 수립 방식을 현장밀착형으로 전환한다.

기본계획 용역 초기부터 반대 주민,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폭넓게 수렴해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제주도 관광·환경 수용력 한계, 소음 피해, 지역 커뮤니티 훼손 등을 우려하는 의견도 충분히 검토해 보완 방안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국토부는 도민설명회 이후 성산읍 이장단협의회, 공항인프라 확충 범도민추진위원회와도 대화한다. 

15일 오전 10시 성산읍사무소에서 권용복 실장이 직접 성산읍 이장단협의회와 면담을 하고, 오전 11시50분부터 제주상공회의소에서 범도민추진위원회와 간담회를 갖는다. 

아울러 용역 결과와 중간과정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이나 주민이 추천한 전문가가 원하면 기본계획 용역 자문단에도 이들을 포함시켜 진행 과정을 모니터링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사전타당성 조사(2015년)와 예비타당성 조사(2016년)를 통해 제주 제2공항 건설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입지 선정 용역에 대한 근본적인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해부터 타당성 재조사 용역을 추진했고, 재조사 용역을 검증하기 위한 검토위원회도 12월까지 운영했다. 

반대대책위는 후보지 점수조작 의혹, 성산후보지 군 공역 겹침, 오름 파괴 의혹 등을 제기했지만, 국토부는 타당성 재조사 연구용역 결과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여전히 반대대책위는 타당성 재조사 용역에 대한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고, 국토부는 약속했던 공개토론회 대신 설명회로 방향을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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