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018~2027년 '국유림종합계획' 수립...물영아리 오름 일대 제주국가정원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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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차 국유림종합계획 단면도.
제주에도 '수목장'(국립 기억의 숲) 조성이 추진된다.

동부지역에 생태숲과 휴양림이 편중돼 있는 점이 감안돼 서부지역에 '산림복지단지'가 조성된다.

제주도는 최근 이같은 내용이 담긴 1차 국유림 종합계획(2018~2027년)을 확정, 고시했다.

국유림 종합계획은 '국유림의 경영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10년마다 수립, 시행하는 법정계획이다.

산림청 소관 국유림은 해안에서부터 한라산국립공원까지 분포해 있다. 대부분은 해발 600m 이상 고지대에 있다. 

제주도 전체 산림면적은 8만8022ha로 전국 산림면적의 1.4%이며, 제주도 면적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국유림은 3만6366ha로 41%, 공유림 4589ha 5%, 사유림 4만7067ha 53%이다.

산림복지시설로 절물(300ha), 서귀포(255ha), 교래(230ha), 붉은오름(190ha) 등 4개의 자연휴양림이 있고, 서귀포시 호근동 시오름 일대의 '치유의 숲'(174ha), 제주시 5.16 도로변에 한라생태숲(194ha, 산림청)이 있다.

또한 한라산둘레길이 해발 600~800m 일원에 전체 80km 중 65.2km가 조성돼 있다.

국유림의 확대 및 집단화를 위해 2027년까지 540억원을 투입해 곶자왈 540ha를 매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존 장례절차보다 간소하고 비용이 적게 드는 공공형 수목장으로 '국립 기억의 숲'도 조성된다. 산림청 공모사업을 통해서다. 

기억의 숲 예정지는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 산림청 소유 39ha이다.

부대시설로 유족 편의 시설, 공동분향단, 주차장 등이 들어서고, 지역주민 소득사업으로 야영장이나 태양광 발전시설도 도입한다.

제주도 서부지역에 없는 산림휴양시설을 위해 애월읍 유수암리 노꼬메오름 일대에 는 '산림복지단지'(140ha)가 조성된다.

산림복지단지에는 치유센터, 산림욕장, 숲속의 집, 탐방로, 숲속도서관, 건강증진센터,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사업기간은 2024년까지다. 국비 175억원, 지방비 177억원 등 총 352억원을 투자한다.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물영아리 오름 일대(170ha)에는 '제주국가정원'이 조성된다.

1단계로 2023년까지 100억원을 들여 지방정원을 조성하고, 2단계로 350억원을 투자해 2028년까지 국가정원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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