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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음악극 <길 위의 나라>가 3월 28일 제주문예회관에서 공연한다. 사진은 지난해 초연 당시 포스터. 출처=아르코.

제주문화예술진흥원, 3월 28일 개최...임시정부 기록 바탕으로 노래, 낭독 등 다큐 음악극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일부 정치 세력의 망발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요즘,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임시정부' 역사를 음악, 연기로 보여주는 공연이 제주에 온다.

제주문화예술진흥원(원장 현행복)은 3.1만세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3월 28일 오후 7시 30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기획 초청 공연 <길 위의 나라>를 선보인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가 국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함께 제작한 <길 위의 나라>는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첫 선을 보인 바 있는 다큐멘터리 음악극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독립운동가들의 일기와 회고록 등을 바탕으로 임시정부의 1919~1932년 상하이 시대, 1932~1940년 이동시대, 1940~1945년 충칭시대 여정을 다룬다. 배우들의 노래, 연기, 낭독이 함께 어우러진 공연이다.

초연 당시 이혜경 국민대 공연예술학부 교수가 총연출을 맡았고 배우 이석준이 연출로 참여했다. 제주 공연에서도 이석준이 연출을 이어받아 배우 황만익, 유연, 임진아, 장재권 등이 출연한다.

관람료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대한 많은 도민들이 볼 수 있게 무료가 유력하다.

제주문화예술진흥원은 “100주년이라는 뜻 깊은 역사를 맞아 제작된 <길 위의 나라>는 공연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역사를 알려주는 교육적인 성격도 강한 뜻 깊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문화예술진흥원은 <길 위의 나라>와 함께 도립무용단(안무자 김혜림)의 창작 공연 <거룩한 함성>을 3.1절 기념식에서 선보인다. 순국선열의 숭고한 항일운동 정신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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