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1인시위·서명운동 마무리…다음주 의회에 제명 요구

'낮술 폭언' 파문을 일으킨 강영철 제주시의장의 의원직 사퇴 투쟁을 벌여온 제주시 공무원노조가 서명운동을 마무리하고 의회에 강의장의 제명을 요구키로 했다.

공무원노조 제주시지부는 3일 "강의장 사퇴 촉구 서명운동이 제주시민들의 큰 호응속에 지난 1일 끝났다"면서 "서명운동을 함께 벌인 시민단체들과 오는 6일 대책회의를 갖고 대응책을 협의한 뒤 8일이나 9일께 의회에 청원서를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주시지부는 시청앞과 이마트, 대학교 등지에서 벌인 서명운동에 시민 5400여명이 참여했고, 이 과정에서 강의장 사퇴 여론이 비등하다는 사실을 확인할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명 용지에는 '제주도민과 시민은 강 의장의 제명을 요구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한편 공무원노조는 의회 청사와 시청 정문 앞 등지에서 벌여온 1인시위를 지난 1일로 마감했다.

공무원노조는 청원서를 의회에 제출하기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시한번 자신들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공무원노조는 인천 모 기초의회에서 성추행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의원에 대해 공무원노조의 제명 요구를 받아들인 전례가 있다며 의회의 합당한 조처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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